'선수 부족' 악조건 딛고 투혼 발휘… 세종고려대, 제2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 대학부 정상 등극

  • 윤형선 기자
  • 발행 2026-08-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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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서 울산과학대와 120분 혈투 끝 3-2 신승… 올해 주요 대회 2관왕 달성

— 얇은 교체 선수층과 폭염 강행군 속에서도 '대학 최강' 위엄 과시


스포츠아웃라인뉴스 -윤형선 기자 [우승을 차지한 세종고려대 선수들 모습]




세종고려대학교 여자축구부가 폭염과 심각한 선수 부족 악조건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제25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 정상에 올라섰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충주시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여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세종고려대는 대학부 결승에 올라 강력한 라이벌 울산과학대학교를 연장 혈투 끝에 3-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20분간의 손에 땀을 쥐는 혈투결승전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세종고려대였다. 세종고려대는 경기 시작 불과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어 전반 23분 추가 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앞서나가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울산과학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2분 추격골을 내준 데 이어 정규시간 막판 동점골까지 허용하며 2-2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승부를 가른 것은 세종고려대의 강한 집념이었다. 세종고려대는 연장 후반 1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망을 흔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필드 교체 1명' 교체 명단 한계 극복한 값진 우승이번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대회 기간 세종고려대가 겪은 극심한 선수단 기아 현상 때문이다. 부상과 연령별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해 경기 당일 벤치에 앉아 교체 대기할 수 있는 선수가 필드 플레이어 1명과 골키퍼 1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체력적 부담이 컸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 교체 자원이 거의 없는 상태로 풀타임을 치러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단은 강한 정신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120분 연장전까지 버텨내며 우승을 일궈냈다.


대학 축구 명문의 저력 입증세종고려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주요 대회 2관왕 달성에 성공하며 대학 여자축구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다졌다.


U-20 대표팀 등 다수의 연령별 국가대표를 지속해서 배출해 온 세종고려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열릴 전국체육대회 등 남은 시즌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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