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몸과 마음의 성장시간-서울광문FC 황건선수

  • 강대희 기자
  • 발행 2021-08-11 00:43
-서울광문FC 왼쪽 윙백 NO.8 황건

[사진=한국축구신문 /서울광문FC 황건선수]



서울광문FC는 창단한지 3년차 되는 팀이다.

창단팀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광문FC U18팀은 선수단 규모나 실력면에서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이러한 팀의 성장단계에 걸 맞는 좋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데 그 중에 왼쪽 사이드에서 활약하는 황건선수가 있다.

황건선수는 초등명문팀인 서울신정초 출신으로 성남FC U15팀을 공개테스트로 합격하며 어린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는 선수였다.


[황건 선수의 신정초 재학시절]



신정초 재학시 초등리그 왕중왕전 우승과 U12 골든에이지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파주축구센터에 입소하기도 했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황건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신체적인 성장속도가 더뎌 마음 고생이 심했던 선수로 서울광문FC U18에 입단하면서 178CM 72KG의 신체적조건으로 성장했고 현재 포지션에 가장 적합한 피지컬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고등축구는 성인으로 가는 길목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순간이지만 저에게는 자신과의 싸움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좌절과 피눈물을 이기는 값진 시간이었고 어떤 우승의 메달이나, 어떤 개인상과도 견주어 뒤지지 읺는 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몸과 마음의 성장시간이었습니다.“ 라고 한 황건선수는 지나온 축구선수로서의 시간보다 앞으로의 선수생활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황건선수는 생후 11개월때 첫걸음을 뗀 후부터 걷지않고 달렸다고 한다.
그렇게 남다르게 자라 유치원때 더 이상 에너지를 감당 못하게 되신 어머니가 6세때 손을 잡고 집근처 홍명보축구교실에 데려가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6세때 홍명보축구교실에서 축구를 시작한 황건선수]



잔디위가 너무 좋았고 심지어 그곳에서 벌에 쏘여 발가락이 부은 상태였지만 공을 차겠다며, 집에 안간다고 마냥 울었던 적도 있는 황건선수는 성남FCU15 공개 테스트때도 팀 훈련중 손가락 골절상을 입게 되었고 깁스를 한 상태로 테스트를 치러야만 했는데, 그때  심사위원이 플레이를 눈여겨 본 덕에 합격을 했고 2016년도 공개테스트 선발 포스터에 모델이 되는 영광도 경험했다.



황건 선수는 왼발잡이로 포지션 특성상 크로스나 패스능력, 상황에 맞는 공격,수비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브라질의 텔레스선수 경기를 보며 좀 더 나은 실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한국축구신문]



신체적인 성장속도가 더뎌 마음 고생했던 지난 시간들을 뒤로 하고 숨은2CM를 찾고자 노력하는 황건선수의 의지 만큼, 운동장에서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금번 춘계전국대회를 준비하는 황건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서울광문FC 팀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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