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우승 후보’ 잇따라 붕괴… 영등포공고·‘디펜딩 챔피언’ 매탄고 연쇄 이변 패배
-영등포공고, 대구공고에게 무실점 패배로 32강 진출 안갯속..3차전 필승 다짐
-매탄고, 2차전 패배로 아쉬움 삼켜..부평고는 토너먼트 진출 조기 확정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조별리그 2일차 경기에서 고교 축구의 거함들이 연이어 무너지며 또 한 번의 거센 파란이 일어났다. 전통의 강호 서울영등포공고와 ‘디펜딩 챔피언’ 수원삼성 U-18 매탄고가 각각 덜미를 잡히며 대회 판도가 더욱 안갯속으로 빠지고 있다.
가장 먼저 이변을 연출한 곳은 대구공고였다. 대구공고는 16일 강변2구장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영등포공고를 맞아 물러서지 않는 탄탄한 조직력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영등포공고의 파상 공세를 빈틈없이 막아낸 대구공고는 후반 52분과 67분, 결정적인 두 차례의 기회를 송하준과 정한결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2-0 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정한결은 지난 1차전 경기HSFAU18과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대구공고는 마지막 3차전 2패를 기록 중인 경남함양FCU18을 만나는데, 승점이 같을 때 승자승 우선 원칙에 따라 승리를 하게 된다면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반면 영등포공고는 후반 추가시간 김상준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마지막 3차전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경기HSFAU18과의 경기에 출전이 불가해 32강 진출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동시간대 강변4구장에서는 부평고가 ‘작년 우승팀’ 매탄고를 상대로 대어 낚시에 성공했다. 부평고는 경기 내내 매탄고의 정교한 패스 플레이와 정면 승부를 펼쳤고, 견고한 두 줄 수비 후 이어지는 신속한 역습으로 매탄고의 허점을 노렸다. 결국 부평고는 전반 37분 손채혁이 팽팽한 흐름을 깨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막판까지 1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1-0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평고는 지난 1차전 울산학성고FCU18 상대 4-0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가져가며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매탄고는 같은 날 열린 울산학성고FCU18과 경남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U18창선 경기가 2-2 무승부로 끝나며 한숨 돌렸지만, 경우에 따라 32강 진출 실패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어 마지막 남은 3차전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이로써 대회 2일차까지 전통 강호와 K리그 프로 유스팀들이 연달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32강 진출을 향한 조별리그 막바지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꺾고 기선을 제압한 팀들은 조 1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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