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 ‘유스 강호’ 흔들린 1일차… 울산 현대고·대구 현풍고, 일반고에 잇따라 0-1 파란

  • 윤형선 기자
  • 발행 2026-08-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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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스팀 9개 중 2개 팀 1일차 패배..역습에 일격
-남은 두 경기 승패가 32강 진출의 핵심 키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8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일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K리그 프로 유스팀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9개 K리그 U-18 유스팀 대부분이 대승을 거뒀지만, 그 중 2개 팀이 일반 고등학교를 상대로 0-1 패배를 당하는 반전이 일어났다.


가장 큰 이변이 연출된 곳은 ‘죽음의 조’로 꼽힌 11조였다. K리그 유스의 대표주자이자 우승 후보인 울산 HD U-18 현대고는 경북자연과학고를 맞아 고전 끝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경북자연과학고는 촘촘한 조직력과 강하게 밀어붙이는 압박 수비로 현대고의 공격진을 봉쇄한 뒤, 단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에서 PK를 얻어낸 뒤 김정음이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현대고는 무려 세 명이 경고를 받았고, 후반 49분에는 강무성이 다이렉트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다음 맞대결 상대인 경기평택진위FC와의 경기도 전망이 어둡게 됐다.


뒤이어 같은 구장에서 열린 14조 경기에서도 반전이 발생했다. 대구FC U-18 현풍고 역시 강원강릉중앙고의 매서운 반격에 고전하며 0-1로 패했다. 강릉중앙고는 견고한 두 줄 수비로 현풍고의 공세를 막아낸 뒤, 후반 55분 날카로운 역습 뒤 오여름의 오른발 한 방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K리그 유스팀을 낚아채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K리그 유스팀이 2개 포진되어 있는 14조의 상황에 따라 첫 경기 승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했던 현풍고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32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처럼 조별리그 첫날부터 프로 유스팀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일반 고교 팀들의 기세가 대회 초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반면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신 울산 현대고와 대구 현풍고는 남은 조별리그 2,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총 64개 팀이 참가해 고교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왕중왕전은 조별리그 초반부터 강팀들의 희비가 엇갈리며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8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는 지난 8월 14일 개막해 29일까지 총 16일간 안동, 예천 일대에서 펼쳐지며, 6일간의 조별리그 일정 뒤 21일부터 32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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