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7 월드컵에서 도약하겠습니다"

  • 김새결 기자
  • 발행 2026-03-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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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국가대표팀이 호주에서 열린 2026 여자 AFC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대회에 출전한 26명의 선수단 중 소속팀으로 바로 복귀한 7명의 해외파(강채림, 김신지, 신나영, 박수정, 이은영, 전유경, 케이시)와 대회 중 당한 부상 회복 차원에서 현지에서 하루 더 휴식을 취한 2명(김민정, 문은주)을 제외한 17명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란과 필리핀을 연이어 3-0으로 꺾은 뒤 6만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개최국 호주와 3-3 무승부를 기록했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제압해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거머줬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1-4로 패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기존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과 세대교체의 주역인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입국장에서 신상우 감독은 '우리 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경기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무엇보다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컵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까지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입국 후 인터뷰하는 고유진 선수.]


선수들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컵에서 더 큰 성과를 얻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주장 고유진(인천현대제철)은 '이번 대회 우리 팀의 3단계 목표 중 2단계(조 1위 달성, 월드컵 출전권 획득)까지는 이뤘으나 마지막 단계였던 우승 도전에 실패해서 아쉽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완벽한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잘 보완해서 내년 월드컵을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슬기(경주한수원)도 '월드컵에 진출한 건 기쁘지만 준결승전 패배가 우리에게 더 큰 교훈과 경험이 됐다. 부족한 점을 깨달은 만큼 월드컵을 더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선수단을 격려하는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한편 입국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한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은 '치열한 승부 끝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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