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충원 등 전국 12개 국립묘지에서 ‘온라인 참배서비스’가 운영된다.
국가보훈처는 설 연휴 기간인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현충원, 호국원 등 전국 12개 국립묘지의 현장 참배 대신 ‘온라인 참배서비스’로 대체하고, 이를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설 연휴 기간 국립묘지 참배객 집중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참배객 안전을 위해 마련됐으며, 해당 대상 국립묘지는 현충원(서울·대전)과 호국원(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제주), 민주묘지(3·15,4·19,5·18), 신암선열공원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는 국립묘지 누리집에 게시되는 온라인 차례상을 통해 국립묘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족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국립묘지 의전단이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 직접 수행하는 ‘헌화·참배 사진 전송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는 국립묘지 의전단이 고인이 되신 국가유공자에게 헌화 및 참배하는 사진을 찍어 유족에게 전송하는 것으로, 오는 27일까지 신청한 유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 있는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참배’와 ‘추모의 글쓰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27일 오전 10시에는 현장 참배를 못하는 유족을 대신해 각 국립묘지 전 직원이 현충탑에서 동시에 헌화·참배하는 추모행사를 진행, 이를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설 연휴 기간에는 야외묘역, 봉안당, 위패봉안소 등 국립묘지 출입이 통제됨에 따라 제례실·참배객 대기실·휴게실·식당 등 실내 편의시설 운영과 순환버스 운행도 중지된다.
다만, 야외묘역의 현장 참배에 대해서는 안장되신 분의 기일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안·이장 관련해서는 국립묘지로의 이장은 중지되나 작고하신 분에 대한 당일 안장업무는 정상 운영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국립묘지 누리집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보훈처는 “이번 국립묘지 온라인 참배서비스 운영은 코로나19 상황 아래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보훈가족 등의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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