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권오갑 총재 2022년 신년사,
'튼튼한 뿌리, 지속가능한 리그 만들 것'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가 2022년 새해를 맞아 K리그 팬들에게 전하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권오갑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K리그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대한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튼튼한 뿌리를 갖춘, 지속가능한 리그'를 K리그의 중장기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올해의 중점 추진과제로 '리그 재정건전성 강화', '미디어 환경 변화 대처', '축구팬 저변 확대', '리그 토대 강화 지속' 등을 제시했다.
아래는 권오갑 총재의 신년사 전문.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K리그는 치열한 우승경쟁 못지않게 시즌 마지막까지 강등권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어느 해보다도 많은 명승부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졌습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K리그의 경쟁력을 입증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모든 경기를 무사히 치러냈고,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직접 방송채널 운영에 참여하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모든 성과는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 덕분입니다.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K리그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튼튼한 뿌리를 갖추고, 지속가능한 리그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2년에는 아래와 같은 네 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K리그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첫째, 리그의 재정건정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코로나 상황을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경기장에 관중들이 찾아올 수 있는 기회가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2시즌에는 관중 증대와 마케팅 수익 확대를 위해 연맹을 비롯한 K리그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재정건전성을 위해서는 수익을 늘리는 일과 함께 합리적인 지출도 매우 중요합니다. 2023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비율형 샐러리캡’과 ‘로스터 제도’등 구단 경영 효율화 방안을 세심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입니다.
프로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직접 관전을 하거나 TV중계를 시청하는 등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뉴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스포츠를 접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과 구단, 리그가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K리그는 이러한 시대 변화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세련된 리그 이미지 구축, 다양한 시청각 콘텐츠 개발, 뉴미디어 채널 적극 활용 등으로 팬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셋째, 축구팬 저변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최근 여자축구를 소재로 한 TV 예능프로그램의 큰 인기는 국민스포츠로서의 축구의 위상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K리그가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아마추어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 역시 매년 치열한 참가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친구와 연인, 가족 단위까지 축구팬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고 실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K리그가 추진해 온 리그의 토대를 다지는 사업들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하겠습니다.
유소년 육성, 리그 구성원 교육, 지역밀착 마케팅, 사회공헌 등 리그의 토대를 다지는 사업들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K리그의 미래는‘인재 양성’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선수, 지도자, 구단 임직원 등 K리그 모든 구성원들을 위한 육성 - 교육 시스템을 세심하게 정비하고 발전시키겠습니다. 또한 최근 강조되고 있는‘ESG’가 K리그에 구현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개발하고 실행하겠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2022년 임인년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호랑이처럼 용맹한 기운으로 활기찬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1월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드림
<저작권자 ⓒ 스포츠아웃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