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획·연구·상용화 등 미래차 전환의 전 과정을 종합지원하는 협력플랫폼으로 미래차 전환을 견인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경남 창원시에서 산업부, 경상남도, 창원시, 기업, 연구 및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기관은 착공식후 부대행사로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협력 MOU와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자금 마련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전략’ 발표를 통해 2030년까지 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권역별 미래차전환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모델 혁신 지원, 사업재편 지원수단 확충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경남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권역별 미래차전환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기획·연구·상용화 등 미래차 전환의 전 과정을 종합지원하는 신개념 협력플랫폼이다.
정부는 창원에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와 연계해 수소차 전환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지역산업생태계 등을 고려해 전기상용차 등으로 지원분야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경남·창원시가 2024년까지 총 6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원시 성산구 부지에 본관과 시험평가장비를 갖춘 연구지원시설 3개 동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본관에 현대차 등 9개 기업이 입주한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엔진·구동장치 중심에서 연료전지·배터리, 전동화부품, SW·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글로벌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해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일자리 및 생산기반을 유지·확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부품 산업구조를 신속히 미래차 중심으로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략부재, 영세성 등을 고려할 때 개별기업의 역량만으로는 신속한 미래차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품기업의 81.6%는 미래차 대응계획을 미 수립한 상태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부품기업의 83%가 매출액 100억 미만의 영세기업이며, 코로나19로 경영상황이 악화돼 투자여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개별 부품기업이 부족한 기획·연구·상용화 등 3대 미래차 전환 역량을 완성차, 연구기관, 정부·지자체가 보강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완성차사가 미래차 사업계획을 부품기업과 공유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미래차 산업기술동향, 수요전망 등을 제공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전략 수립이 쉬워지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완성차사·부품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기술적 지원을 통해 부품기업의 기술역량 향상을 뒷받침한다.
또, 부품기업은 정부·지자체가 구축한 공용인프라를 활용해 시제품의 시험평가를 추진하고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고 이 센터를 경남지역 내 미래차 전환 전진기지로 활용해 미래차 전환을 희망하는 경남 부품기업을 지속 발굴·지원해 경남지역의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아울러, 지역 연구기관과 금융기관이 협력해 부품기업이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설비투자·R&D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료연구원 등 연구기관은 미래차 분야에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혁신기업을 발굴·추천하고, 경남은행 등 금융기관은 추천 혁신기업에 대해 시설·운전자금 지원 및 금리·보증요율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같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하고,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며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우리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견인하는 협력, 도전, 변화의 플랫폼으로서 미래차 전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경남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권역별 미래차전환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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