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안에서 나보다 잘하는 선수는
있어도 나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게 해라”
경기과천고는 전통적인 강팀이다.
2021 합천에서 개최된 춘계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포지션별로 고른 실력의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며 52개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수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중 공,수를 넘나들며 과천고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한 선수가 권혁빈 선수이다. 권혁빈 선수는 상대를 등지는 play나 문전 앞에서의 침착한 움직임을 통해 동료선수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선수이다.
하지만 본인이 해결 할 수 있는 찬스는 주저하지 않고 득점을 노리는 공격수이다.
과천고 권혁빈 선수와 일문일답
1. 축구선수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시기?
축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좋아하는 만큼 축구도 잘 했기에 축구를 하면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에 축구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U12,15,18 선수생활동안 기억에 남는 사연이나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고등학교1학년때 그냥 무조건 남들보다 운동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에 나와 친구는 매일 새벽에 남들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 운동을 했고, 코치님께 잘 보여야 한다는 어린마음에 몸 상태가 안 좋아도 경기를 뛰었고, 훈련도 아픈 내색 없이 빠지지 않고 열심히 했다.
선배들과 친구들은 6시에 기상해서 운동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4시50분에 일어나 5시부터 남들보다 1시간 일찍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을 떠보니 5시30분이었다. 옆에 자고 있는 친구를 깨워 총알같이 나갔다. 친구가 내게 다가오면서 “야, 지금 4시40분이야” 무슨 소리인지 운동장 시계를 봤더니 정말 4시 40분이었다. 뭐지? 알고 보니 숙소 시계가 1시간 빨리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친구와 나는 그동안의 하루하루가 힘들었고 갑자기 힘이 풀리며 그날 운동은 하루 쉬기로 하고 샤워실 에서 1시간동안 잠이 들었다. 일어나 따뜻한물로 한참을 샤워를 했다. 지금에 와서 그때로 돌아간다면 못할 것 같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1년 6월 16일 주말리그였다. 우리는 이 경기를 통해 왕중왕전 티켓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승점 3점을 얻어야 했었던 경기였다. 우리는 90분이 될 때까지 1대0으로 지고 있었다.
모두가 포기한 상태였고 나 조차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2분경과 후배한명이 패널트킥을 얻었다. 내가 키커로 나섰고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이대로면 되겠는데? 그리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1분 뒤인 추가시간 3분이 흐르고 있는 찰라 내가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황금 같은 추가시간 4분이 만들어낸 우리의 우승이었다. 나는 1대0 상황에서 졌다라고 미리 포기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경기로 나는 한 가지 더 배웠다. 포기란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이루어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3. 선수의 롤 모델 및 이유
나의 롤 모델은 루이스 수아레스 이다. 내가 이 선수의 플레이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때는 고등학교 코치님께서 너는 수아레스처럼 플레이 해야된다.
그의 움직임을 잘 보고 플레이 스타일이 어떤지 잘 보라고 말씀해 주셨고, 나는 그때부터 수아레스의 경기를 보면서 그의 오프더볼 움직임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때부터 루이스 수아레스 선수는 나의 롤 모델이 되었다.
4. 향 후 축구선수로서의 목표 및 다짐이 있다면?
내 목표는 축구선수라면 꼭 이루고 싶은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뛰는 것이 내 최종 목표다.
그 이전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이제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든 일이 있어도 위기를 극복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것이다. 언젠가는 이 기사가 누구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과 경기 전 생각하는 것은 “경기장 안에서 나보다 잘하는 선수는 있어도 나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게 해라” 라는 말을 좋아하는 권혁빈 선수는 현재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경쟁의 시작인 대학축구 무대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열심히 뛰는 권혁빈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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