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북현대]
터져야 할 선수들이 터진 전북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 현대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라운드 강원FC와 맞대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구스타보의 결승골로 승리,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전북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후반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가던 전북은 교체 투입한 멤버들이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북은 전반 34분 김보경을 투입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상황에서 22세 이하 선수인 이지훈을 빼고 김보경을 넣었다. 김보경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전북 공격을 이끌었다. 또 결승골의 주인공 구스타보는 후반 25분 류재문과 함께 경기에 나섰다. 김승대와 최영준이 빠진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위해 경기에 나섰다.
전북은 주장 홍정호가 강원 윤석영과 공중볼 경합 중 부상으로 라인 밖에서 치료를 받는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후반 14분 선취점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강원 김대원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전북 코치진이 항의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강원에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39분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전매특허인 왼발슛으로 침착하게 득점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FC서울과 1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은 이날 결정적인 순간 분위기를 바꿨다. 구스타보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돌려 놓은 뒤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보경은 이날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스스로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구스타보의 극적인 헤더골이 터졌다. 물론 운이 따랐다.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구스타보는 자신의 장점인 높은 점프력을 통해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상대 실수를 이끌어 냈다.
특히 구스타보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후 "일단 동료들이 누가 들어가든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면서 “감독님이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말씀을 해준다. 위에서 수비하고, 공격에서 움직이고, 키핑하는 부분이 좋아져야 한다. 경기장에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계속해서 개선점을 찾아가는 중이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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