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그 연승행진에 이어 FA컵도 순조로운 항해
대구FC가 1일(수)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FC안양에 2-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김대원, 데얀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진현이 2선에서 공격 전체를 이끌었다. 김동진, 류재문, 츠바사, 장성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고, 김우석, 정태욱, 조진우가 수비, 구성윤이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최영은, 김재우, 박민서, 정승원, 김선민, 오후성, 세징야가 대기했다.
전반 5분 대구가 장성원의 왼발 슛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8분 데얀의 패스를 받은 츠바사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안양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28분에는 이진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올려준 볼을 데얀이 헤딩으로 돌려놨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계속 안양의 골문을 위협하던 대구가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김대원이 데얀과 2대 1을 통해 수비를 벗겨내고 오른발 슈팅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실점한 안양도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35분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안양 아코스티가 밀어 넣은 슈팅이 골라인을 넘기전에 구성윤이 가까스로 막아내며 대구가 위기를 넘겼다. 아코스티는 전반 37분에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안양에서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대구FC] 김대원선수 멀티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선수를 교체하며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안양은 마우리데스와 황문기를 투입했고 대구는 정승원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양이 공격적으로 나왔다. 후반 2분 안양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진이 강력한 헤더를 기록했지만, 구성윤이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안양 아코스티는 전반에 이어 대구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대구FC]
대구는 선제골의 주인공 김대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김대원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안양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양동원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안양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계속해서 안양의 골문을 노리던 김대원이 마침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7분 데얀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김대원은 상대 수비를 절묘하게 벗겨낸 후 오른발로 감아차기를 시도, 안양의 골망을 갈랐다.
안양의 공격이 거세지자 대구는 멀티골을 기록한 공격수 김대원을 빼고 미드필더인 김선민을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안양도 주현재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하며 추격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대구 수비진과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터뜨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안양의 공세가 거세지자 후반 33분 대구는 아껴뒀던 에이스 세징야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남은 시간 골문을 잘 지킨 대구는 결국 2대0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K리그1 포함(6경기) 올시즌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대구는 오는 5일(일) 광주로 장소를 옮겨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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