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골’ 축구대표팀, 엘살바도르에 1-0 승

  • 김새결 기자
  • 발행 2026-06-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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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엘살바도르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동경]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전 두 번의 리허설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4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FIFA 랭킹 100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2분에 터진 이동경의 프리킥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도 5-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1, 2차전이 열리는 고지대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해발 1,460m 고지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진행해 왔다.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기분 좋게 리허설을 마무리한 뒤, 결전지인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대표팀은 3-4-2-1 포메이션으로 이번 경기에 나섰다.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비교해 선발 출전 명단이 대폭 변화됐는데 최전방에는 조규성(FC미트윌란)이 자리했고, 양쪽 날개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이동경(울산 HD)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이재성(FSV 마인츠 05)이, 양쪽 윙백은 이태석(FK 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맡았다. 스리백은 이기혁(강원FC)-김민재(FC바이에른 뮌헨)-이한범(FC미트윌란)이 자리했으며,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주장 완장은 손흥민 대신 이재성이 찼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상대와 경합 중인 황인범]


한국은 전반 초반 집중력이 올라오지 않아 몇 차례 패스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공격에 나섰다. 전반 6분 한국은 황희찬이 프리킥을 따냈고, 황인범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골문을 향해 길게 뻗어갔지만 엘살바도르 마리오 곤살레스 골키퍼 손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0분에는 이태석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이후 정면으로 쇄도하는 조규성을 향해 패스했지만 제대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15분이 지나면서 공격 흐름을 조금씩 끌어오는 한국이었지만 엘살바도르의 압박이 강해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끝난 후 한국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공격에 나섰다. 여전히 엘살바도르의 압박이 강했지만, 한국은 연계 플레이로 이를 풀어가려 했다. 전반 29분 한국은 페널티 박스 앞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지만, 황희찬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2분에는 엘살바도르에 위험한 역습 기회를 내줬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국은 끊임없이 두드리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상대 압박을 뚫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계속되는 공격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승규를 빼고 송범근, 이한범을 빼고 조위제를 투입했다. 조위제는 지난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부상을 당해 낙마한 조유민의 대체 선수로, 이번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한국은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이 박스 안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또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5분 뒤에는 아쉬움을 씻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벌어진 엘살바도르 수비벽을 통과해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한국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포함해 8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후반 33분에는 오현규-옌스 카스트로프-손흥민으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가 날카로웠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의 슈팅이 있었지만 이 역시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기동력을 앞세워 엘살바도르를 끊임없이 흔들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엘살바도르전에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1-0 엘살바도르

득점: 이동경(후12)

출전선수: 김승규(GK, HT 송범근), 이기혁(후17 옌스 카스트로프), 김민재(후17 박진섭), 이한범(HT 조위제), 이태석, 황인범(후17 김진규), 이재성(후18 양현준), 설영우(후18 이강인), 황희찬(후18 손흥민), 조규성(후18 오현규), 이동경(후18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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