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행' 박윤정 감독 “스스로 기회 만든 선수들 대견해”

  • 김새결 기자
  • 발행 2026-04-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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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협회. 여자 U-20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윤정 감독.]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 8강에서 천신만고 끝에 태국을 꺾고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은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개최국 태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B조에서 북한에 이어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이날 승리하며 상위 4팀까지 주어지는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됐다.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6시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4강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노린다.



2년 간격으로 열리는 AFC U-20 여자 아시안컵은 이전까지 8개국이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12개국 참가 체제로 바뀌었다.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를 기록한 6팀과 3위 중 상위 2팀까지 총 8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며, 상위 4팀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04년, 2013년)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4년 우즈벡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월드컵행을 확정한 박 감독은 “멀리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소집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소속팀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이 스스로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낸 점이 대견하고 감사하다. 지원스태프와 코칭스태프께도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감독으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열린 U-20 여자 월드컵 당시 사령탑을 맡아 팀을 16강에 진출시킨 바 있는 박 감독은 다시 한번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U-20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할 점을 확실히 확인하게 됐다. 월드컵까지 남은 5개월 동안 알찬 준비가 선행된다면 2년 전 독일을 꺾고 16강에 오른 것과 같은 기적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박 감독과 마찬가지로 2년 전 월드컵 무대를 경험했던 조혜영(고려대) 역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조혜영은 “아시안컵 8강전을 승리하고 월드컵 티켓을 따내게 돼 행복하다. 멈추지 않고 결승에 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혜영은 “두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 첫 월드컵은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두 번째는 증명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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