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오스트리아에 0-1 패

  • 김새결 기자
  • 발행 2026-04-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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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이재성이 오스트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볼을 간수하고 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스트리아에 패하며 3월 A매치 2연전을 2패로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FIFA랭킹 22위)이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24위)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는 0-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만날 유럽 팀에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 강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멕시코, 남아공, 유럽PO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스리백 카드를 내세웠으나 멤버를 대폭 수정했다. 김민재, 설영우, 김진규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은 모두 바뀌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LA FC)이 배치됐으며 양 측면에는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배치됐다.



중원은 김진규(전북 현대)와 백승호(버밍엄시티)가 호흡을 맞춘다. 김진규는 지난 경기서 박진섭(저장 FC)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 경기는 백승호로 파트너가 바뀌었다. 좌우 윙백으로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선택받았다. 설영우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태석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스리백은 김주성(히로시마) – 김민재(바이에른뮌헨) – 이한범(미트윌란)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한국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과 비교해 한층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선보였다. 김민재가 중심을 잡는 가운데 김주성과 이한범이 대인마크를 잘 수행했고, 양쪽 윙백으로 나선 이태석과 설영우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며 상대 공격을 잘 차단했다.



공격은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이뤄졌다. 전반 1분 만에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발슛을 날리며 슈팅 감각을 예열했다. 전반 16분에는 중원에서 상대 볼을 빼앗자마자 곧바로 전방으로 뛰어나가는 손흥민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이 공을 잡은 손흥민이 페널티 에리어 안까지 들어가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슈팅이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며 경기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뜻하지 않은 부상 교체를 해야 했다. 김주성이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김주성은 절뚝거리며 걸어 나왔고,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마친 전반 26분 김태현(가시마)과 교체됐다.



한국은 전반 39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는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아냈다. 이후 우리 진영으로 복귀한 뒤 김민재가 갑자기 주저앉으며 가슴 철렁한 장면이 연출됐으나 다행히 그는 이상 없이 일어났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태석이 오스트리아 선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교체 없이 후반에 접어든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3분 마르셀 자비처가 크사버 슐라거의 땅볼 패스를 페널티 에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한 골 차로 뒤진 한국은 후반 17분에 이날 가장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강인이 가운데서 오른쪽 측면으로 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설영우가 오른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손흥민이 쇄도하며 왼발을 갖다 댔으나 아쉽게도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 갔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완성도 있는 플레이였다.



홍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세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재성 대신 돌파가 좋은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더불어 중원의 김진규, 윙백 이태석을 빼는 대신 홍현석과 양현준을 들여보냈다. 양현준이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오른쪽 윙백으로 테스트를 받게 됐다.



후반 29분에도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시도한 왼발 슈팅은 오스트리아 골키퍼 파트리크 팬츠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교체로 들어온 오현규 등이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러면서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마쳐야 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0-1 오스트리아

득점 : 마르셀 자비처(후3)

출전선수: 김승규(GK), 김주성(전26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 이태석(후18 양현준), 김진규(후18 홍현석), 백승호(후38 권혁규), 설영우(후37 엄지성), 이재성(후18 황희찬), 손흥민(후37 오현규),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오스트리아전에 선발 출전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11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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