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보 폭발에 흡족한 김상식 감독, "기분 좋은 시위"

  • 정상훈 기자
  • 발행 2021-06-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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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4골 작렬


김상식 감독이 구스타보의 맹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12일 예정된 경기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치러졌다.

전북은 최근 공식전 8경기 무승(FA컵 포함 5무 3패) 부진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한 전북은 승점 33(34득점)을 기록해 2위로 점프했다. 수원 삼성(29득점)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성남은 8경기(2무 6패)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며 10위(승점 17)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전북 감독은 "일단 기쁜 것도 기쁜 것이다. 팬들, 선수들에게 미안함이 컸는데 위로가 됐으면 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경기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은 성남의 대형으로 훈련을 해줬는데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데뷔골을 터뜨린 백승호에 대해 "전북에 들어오는 과정이 힘들었고, 뛰면서도 힘들었을 것이다.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고, 전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구스타보는 4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구스타보는 김상식 감독을 직접 찾아가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김 감독은 구스타보에 선발 기회를 줬고, 구스타보는 믿음에 보답했다.

김상식 감독은 "물론 양주전에서 조금 안 좋긴 했다. 인천전에서는 열심히 하더라. 그 정도 모습만 보여준다면 항상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연습을 하면서도 정말 열심히 했다. 구스타보가 기분 좋은 시위를 한 것 같다. 그 동안 출전 시간을 많이 주지 못한 것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와 격하게 환호한 것에 대해 "대화는 따로 없었고, 그냥 밀치더라. 기분 좋은 도발, 시위였던 것 같다. 그런 것은 아무 때나 언제나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와 일류첸코 투톱에 대해 "각자의 장점이 있다. 상대가 퇴장을 당해 우위가 있어서 잘 된 부분이 있다. 연습 때도 연계 플레이 등 훈련을 많이 시켰는데 케미가 잘 맞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은 "동계 때부터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를 함께 투톱으로 쓰는 것을 구상을 했다. 그 동안 일류첸코가 잘해줬고, 앞으로는 많은 골을 넣기 위해서 투톱 체제도 필요한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김상식 감독은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승점을 따지 못했다면 선수들, 팬들이나 나도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승점 3을 따면서 ACL에 집중할 수 있다. 값진 승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상식 감독은 "백승호는 잘했지만 뒷꿈치 부상이 있어서 교체를 했다. 이유현도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올림픽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송범금도 마찬가지다. 올림픽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전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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