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FA컵 2라운드 대전한국철도 상대로 무실점 승리

  • 정상훈 기자
  • 발행 2021-03-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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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FC]


경남FC는 28일 오후 4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2021 FA컵 2라운드 대전한국철도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무실점 승리를 하며 원정길에서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경남은 이정협의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공백을 신예 이의형으로 채우며 에르난데스 도동현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또한 지난 리그 3라운드와 4라운드를 결장한 골키퍼 손정현이 다시 선발로 복귀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임민혁이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윤주태 역시 처음으로 라인업에 포함되며 공격과 중원에 있어 주요 선수들에 변화를 줬다. 대전은 직전 경기인 지난 K3리그 2라운드를 치렀던 공격진 최호주, 정성민, 김지운 등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선발 출전하였다.


경남은 경기 초반 대전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특히 경남의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에서 전개되는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대전의 측면과 중앙 공격라인이 강하게 압박을 가해 경남의 공격 전개를 방해하며 경남은 경기의 흐름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17분, 경남은 세트피스에서 반전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에르난데스였다. 에르난데스는 코너킥으로 전개된 경남의 공격상황에서 중앙과 오른쪽을 거쳐 대전 골문 앞으로 공이 떨어지는 공간을 완벽하게 포착했고, 곧바로 골대 안으로 슈팅해 이끌려가던 흐름을 뒤집는 득점을 기록했다.



경남은 선취 득점 이후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왔다. 득점 전까지 고전했던 대전의 압박은 임민혁의 안정적인 볼 키핑과 패싱 능력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전방으로 연결된 공은 측면 공격진과 측면 수비진의 연계를 통한 뒷공간 돌파로 이어졌다. 전반 39분에는 이러한 연계를 이용해 왼쪽 수비수 김동진이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는 찬스를 얻기도 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 공격진에는 이의형이 돋보였다. 중앙 공격수로 출전하며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의형은 중앙에서 부드러운 연계를 해줄 수 있는 중앙 공격수를 필요로 하는 설기현 감독의 전술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은 상대 수비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지만, 후반전 들어 대전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적인 라인을 올린 덕에 중앙에서 좋은 연계를 보여줬다. 특히 중앙으로 찔러 들어오는 에르난데스와 호흡이 잘 맞았다. 후반 17분에는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에르난데스를 향해 좋은 침투 패스를 내줬고, 에르난데스가 골대 왼쪽을 지나가는 날카로운 슈팅을 만들도록 도와줬다.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의형은 후반 18분, 라인을 올린 대전의 뒷공간을 돌파하기 위해 투입된 황일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와 동시에, 장혁진이 투입되고 임민혁이 나오는 교체가 진행됐다. 또한 후반 33분에는 에르난데스가 나오고 윤주태가 투입되며 윤주태 역시 경남에서의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공격 라인을 올린 대전의 강한 공세를 계속해서 막아낸 경남은 에르난데스의 선취 득점을 후반 45분까지 지켜내며 대전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리그 4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한 경남은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 안정감을 이어갔다. 특히 경남은 대전 공격진이 지공을 날카롭게 전개하지 못하도록 수비했다.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 출전한 김동진, 배승진, 김영찬에 채광훈을 더한 수비진이 대전이 박스 안까지 접근할 수 없도록 좋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대전은 풀리지 않는 지공을 뒤로하고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에서 장신 선수들을 이용하는 공격을 주로 전개했다. 이에 경남은 김영찬과 배승진의 높이를 이용해 지공에 이어 대전의 세트피스 공격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경남FC는 4월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FC목포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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