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잔치를 벌인 울산현대가 수원FC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서 바코, 이동경, 이동준 연속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8승 10무 4패 승점 64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2위 전북현대와 승점은 여전히 1점 차다.
홍명보 감독은 4-2-3-1을 가동했다. 오세훈, 바코, 이동경, 이동준, 김성준, 박용우,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울산이 초반부터 공세를 올렸다. 전반 7분 수원FC 골키퍼 실수로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간접 프리킥을 얻었다. 김태환이 내준 볼을 바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울산이 중반 들어서도 주도했다. 전반 26분 이동준이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문전을 침투했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분 뒤 이동경의 헤더가 빗맞았다. 32분 이동경의 패스에 의한 바코의 왼발 슈팅은 유현에게 막혔다.
전반 39분 수문장 조현우가 이영재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냈다.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5분 울산이 역습을 전개했다. 오세훈이 상대 박스 부근에서 패스했고, 문전에서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동경이 박스 대각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박용우가 부상으로 빠지고 베테랑 신형민이 투입됐다. 20분에는 선제골 주역인 바코를 빼고 윤일록을 넣어 변화를 줬다. 21분 설영우가 아크에서 절묘하게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뒤지고 있던 상대가 라인을 올렸다. 후반 31분 무릴로의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36분 홍철, 김민준, 김지현을 교체 카드로 꺼냈다. 김성준, 이동경, 오세훈에게 휴식을 줬다. 37분 윤일록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렀다. 이동준이 세컨드 볼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굳혔다.
울산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44분 홍철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드리블로 박스 안을 파고들며 때린 왼발 슈팅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막판까지 압도한 울산이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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