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감독도, 선수도 “일본 장점 못 나오게 할 것”

  • 김새결 기자
  • 발행 2026-03-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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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일본과의 여자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상우 감독(왼쪽)과 김혜리.]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최강 일본을 만나게 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신상우 감독과 ‘베테랑’ 김혜리(36, 수원FC위민)는 입을 모아 일본의 장점을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FIFA랭킹 21위)은 1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본(8위)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대파한 한국은 2027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게 됐다. 더불어 여자 아시안컵에서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2022년 인도 대회에서는 준우승했다.



이제 여자대표팀은 지난 대회서 이루지 못했던 정상을 반드시 정복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4강에서 아시아 최강이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일본을 넘어야 꿈에 다가설 수 있다. 쉽지 않은 미션이다.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상우 감독과 김혜리는 한일전에 임하는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먼저 신 감독은 “내일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 아시아에서 최강팀 일본을 만나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할 거라 믿고 있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가져올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12무 19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승리는 11년 전인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이며 이후 9경기 동안 4무 5패를 기록했다.



일본과의 격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신 감독은 이제 한국은 달라진 팀이 됐다고 자부했다. 그는 “10년 동안 못 이겼지만 내가 부임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내일 경기에서는 10년 동안 일본을 못 이겼던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일본은 개인 전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팀 조직력과 경기 운영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이 잘 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반대로 우리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김혜리는 11년 전 일본전 승리를 경험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베테랑 수비수의 경험은 여자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김혜리는 “일본을 잘 분석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월드컵 티켓에 목표에 안주하지 않고 꼭 일본을 이겨서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일본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선 “일본과의 경기를 안 뛰어본 선수들도 있고 뛰어본 선수도 있는데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선수들이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미팅 통해서 두려움을 없애고 용감하게 싸웠으면 좋겠다는 한 선수의 메시지가 있었다. 내일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팀이 힘들 때 고참으로서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장서서 어려움을 인내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일본과 같은 어려운 팀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끝으로 김혜리는 “일본전은 전체적으로 컴팩트하게 수비하고, 피지컬적으로 터프하게 할 생각이다. 일본이 잘 하는 것을 못하게 해야한다. 서로 이야기하고 한발 더 뛰면서 장점을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게 목표”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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