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료 현장에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하다

  • 이종선 기자
  • 발행 2021-10-27 22:57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국방부(이하 ‘국방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는 ‘21년 10월 27일(수) 국군수도병원에서 인공지능 솔루션 시범적용 착수식을 개최하며, 청년군장병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기반의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을 격오지 등 군병원·의무부대를 대상으로 본격 활용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디지털 뉴딜’ 사업인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의 일환으로 ‘20. 7월에 솔루션 개발에 착수하였다.

군이 보유한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 군의관의 진단을 지원하기 위해 4년(’20~‘23) 동안 총 332억원을 지원 중이며, 군에서 발생위험이 높은 흉부(폐렴, 결핵, 기흉), 척추, 사지골절, 무릎 등 6대 질환을 선정, 뷰노․루닛․딥노이드 등 3개 연합체가 해결책(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솔루션 개발 대상 질환을 확대할 예정이다.


뷰노 등 기업들은 해당 사업 참여를 통해 해결책(솔루션)을 고도화하여, 현재 흉부 질환을 대상으로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를 완료하였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군 부대 내 영상판독 전문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인공지능·데이터에 기반하여 의료영상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영상판독 전문의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장병들에게는 보다 신속·정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다.


또한, 의료분야 인공지능 전문기업에게는 인공지능 해결책(솔루션)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초기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군수도병원, 연평부대 등 군의료 주요기관과 격오지 의무부대를 대상으로 군의료 환경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첫걸음이었다.

ㅇ 군의료 분야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 추진 경과와 활용계획 발표 후 루닛, 뷰노, 딥노이드에서 각각 국군수도병원과 7사단(화천) 등 격오지 부대와 이원중계를 통해 솔루션 시연을 진행하였다.

이후 코로나 방역조치로 인해 주요 참석자를 대상으로 국군수도병원 내 실제 진료환경에서 해결책(솔루션) 활용 모습을 점검하였으며, 참여기업, 병원 등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였다.

 향후, 국군수도병원, 연평부대, 육군 7사단의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군병원·의무부대 36개소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흉부질환 솔루션을 군의료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사용자 편의성, 안정성 검토, 성과 검증 등을 거친 후 전부대 확대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을 통한 경제 사회 전분야의 혁신을 위해 디지털 뉴딜을 추진 중”이라 언급하며, “이번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은 그간 민간의 기술을 군의료 환경 맞춤형 적용의 그 첫 단추로서, 향후 다양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대상 질환을 확대하여 인공지능이 우리 장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현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은 “국방부는 인공지능을 국방분야에 도입하여 지능형(스마트) 국방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 언급하고, “특히 동 사업을 통해 장병 복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군 의료분야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상생하는 인공지능 선도모형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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