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스토리 펀드 시상식 성황리 개최, 차세대 한인 창작자와 박찬욱·이병헌 함께하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이하 영진위)는 지난 9월 9일(현지시각),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TIFF) 기간 중 ‘2025년 CJ & TIFF K-스토리 펀드(이하 ‘K-스토리 펀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 김영재 주토론토총영사관 총영사, 김성열 주캐나다한국문화원장, 아니타 리 TIFF 수석프로그래머, 제프 맥노턴 TIFF 부사장 겸 리드 프로그래머, K-스토리 펀드의 홍보대사인 박찬욱 감독, 이병헌 배우를 비롯하여 TIFF 공식 초청작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K-스토리 펀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K-스토리 펀드는 영진위, CJ문화재단, TIFF가 공동 출범한 글로벌 창작 지원 프로그램으로 북미 지역 한국계 창작자들의 첫 장편 혹은 두 번째 장편 개발을 지원하는 유일한 제도다. 수상자에게는 4개월간의 집중 멘토링과 1만 캐나다달러의 지원금이 수여되며,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네트워킹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한국계 신예 창작자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K-스토리 펀드는 한국영화가 단일 국가의 성과를 넘어 글로벌 영화산업과 협력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최종 수상자로는 지원 리, 테일러 상현 리, 제롬 유 3인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각자의 서사를 통해 한국적 뿌리와 글로벌 정체성을 연결하며 창작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토론토를 방문한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배우가 K-스토리 펀드의 홍보대사로서 무대에 올라 시상식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두 사람은 한국영화의 세계 진출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창작자로서 차세대 창작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전했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배우는 입을 모아 “토론토국제영화제와 같이 세계적인 무대에 한국영화와 한국 영화인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행사가 있어 고무적”이라며 “한국영화의 발전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해외 영화인들이 함께해 활기를 더했다. 올해 TIFF에 공식 초청된 <얼굴>의 연상호 감독, 박정민 배우, 권해효 배우, <프로젝트 Y>의 이환 감독, <세계의 주인>의 윤가은 감독, 서수빈 배우, 장혜진 배우 등 주요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세계의 주인>은 2024년 영진위 독립예술영화지원사업 수혜작으로, 이날 행사장을 찾은 제작자 구정아 프로듀서와 김세훈 프로듀서는 “영진위를 통한 공적지원이 아니었다면 <세계의 주인>과 같은 영화를 만들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영화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프로듀서와 배급사들은 수상자와 교류하며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고, 한국영화 창작자들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처럼 이번 시상식은 K-스토리 펀드를 중심으로 한국영화가 세계 영화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무대였다.
영진위 관계자는 “K-스토리 펀드는 단순한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국영화가 세계와 협력하고 미래 세대의 창작을 돕는 문화적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시상식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실제로 보여준 상징적인 무대였으며, K-스토리 펀드를 통한 창작자 지원도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영진위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영화의 지속적인 성장과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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