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0명 싸운' 전북, 강원 1-0 꺾고 파죽의 4연승 질주

  • 강대희 기자
  • 발행 2021-10-03 15:38


전북 현대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했지만 4연승을 내달렸다.

전북 현대는 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3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8승 9무 5패 승점 6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전북은 4-1-4-1 전술로 강원에 맞섰다. 구스타보가 원톱 공격수로 나섰고 송민규-김승대-김보경-문선민이 2선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김민혁-홍정호-이용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송범근. 경기 시작과 함께 전북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이용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송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강원 골키퍼 이범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바운드 된 볼을 김보경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이 전반 1분 1-0으로 앞섰다.

강원은 전반 12분 조재완과 츠베타노프를 투입했다. 주전들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강원은 전반 17분 김대원이 상대 볼을 뺏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은 전반 27분 후방에서 문전으로 길게 연결된 볼을 고무열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은 전반 막판 김승대와 구스타보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다. 강원 수비를 뚫고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은 아슐마토프 대신 서민우를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서 강원의 공격이 거세졌다. 전북은 후반 7분 김승대 대신 최영준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0분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보경 대신 구자룡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강원은 후반 20분 황문기의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강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북은 철저한 수비를 통해 실점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강원은 후반 31분 황문기를 빼고 공격수 이정협을 투입했다. 전북은 이어진 후반 34분 강원 코너킥 상황에서 송범근이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교체 투입된 최영준이 부상을 당해 이승기를 대신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전북은 강원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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