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난조, 울산현대 클럽월드컵서 알두하일에 1-3 패...6위

  • 정상훈 기자
  • 발행 2021-02-08 09:54
-수비불안속에 조현우 선방이 대량실점 막았다.

[사진=울산현대]



울산현대가 2020 FIFA 클럽 월드컵을 2전 전패로 6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8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빈알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두하일(카타르)과의 5/6위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울산은 지난 4일 개막전에서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UANL(멕시코)에 1-2 역전패를 당해 5/6위전으로 밀려난 바 있다.


울산은 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나서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반 11분 설영우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것을 비롯해,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패스에 힘입어 몇 차례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살리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적으로 알두하일의 역습에 수비가 무너지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1분 알두하일이 선제골을 넣었다. 에드밀손 유니오르가 동료와 패스 주고받으며 아크 중앙으로 돌파해 간결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실점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연이어 역습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 울산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날을 세웠고, 후반 17분 결실을 얻었다. 왼쪽 측면에서 김인성이 슈팅한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골문 정면에 있던 윤빛가람이 놓치지 않고 차 넣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1분 알두하일이 추가 득점을 했다. 모하메드 문타리가 원투패스에 이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울산은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후반 37분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알모에즈 알리가 드리블 돌파로 울산 수비진을 뚫어낸 뒤 골을 넣었다. 울산은 추가시간까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FIFA 클럽 월드컵 5위 결정전 결과(7일 밤 12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 알 라얀)

- 울산 현대 1-3 알 두하일 SC [득점 : 윤빛가람(62분) / 에드미우손 주니오르(21분,도움-카리미), 모하메드 문타리(66분,도움-두두), 알모에즈 알리(82분,도움-모하메드)]

* 울산 현대 선수들*
FW : 루카스 힌터제어(46분↔김지현)
AMF : 설영우, 윤빛가람, 이동준(76분↔김민준)
DMF : 김성준(66분↔신형민), 원두재
DF : 데이비슨(46분↔김인성),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
GK :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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