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102번째 현대가 더비) 전북현대에 4대2 승리... 65일 만에 선두 탈환

  • 강대희 기자
  • 발행 2021-05-20 09:44
-8경기만에 더비전 승리


울산현대가 전북현대와 102번째 현대가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원정서 김민준, 힌터제어, 불투이스, 이동준의 연속골로 4대2 승리를 거뒀다. 최근 6경기 무패(2승 4무)를 질주하며 승점 30점으로 전북(승점29)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3월 16일 제주유나이티드전 이후 65일 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더불어 2019년 5월 12일(2대1 승리) 이후 8경기 만에 전북전 승리 기쁨을 누렸다.

원정에 나선 울산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힌터제어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바코, 고명진, 윤빛가람, 김민준이 2선으로 나섰다. 원두재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형성,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울산이 공격적으로 경기하며 전북을 위협했다. 전반 3분 설영우, 4분 윤빛가람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다. 그리고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민준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울산이 더욱 전북을 몰아쳤다. 전반 13분 바코의 왼쪽 코너킥을 골대 오른쪽에서 힌터제어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쳐낸 볼을 힌터제어가 재차 슈팅했으나 또 막혔다. 17분 윤빛가람의 전진패스를 박스 안 오른쪽에서 힌터제어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은 전반 24분과 26분 한교원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31분 선제골 주역인 김민준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서서히 흐름을 잡았다. 33분 바콕 강력한 슈팅으로 맹공을 예고했다. 35분 동점을 만들었다.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힌터제어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대2.

흐름을 탔다. 울산은 전반 41분 이청용이 상대 아크에서 정교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종료 직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설영우의 발리슛이 골대를 넘겼다.

후반 들어 울산이 전북을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1분 설영우, 2분 힌터제어가 상대를 위협하며 득점을 놀렸다. 계속 두드리니 열렸다. 11분 윤빛가람이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불투이스가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울산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전북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후반 28분 이동준 카드를 꺼냈다. 힌터제어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교체가 적중했다. 후반 30분 바코가 상대 허를 전방 킬 패스를 찔렀다. 이동준이 스피드를 살려 문전 침투 후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이 더욱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후반 34분 이동준이 배후 침투 후 골키퍼와 1대1에서 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36분 중원의 파이터 신형민으로 무게를 더했다. 고명진이 아웃됐다. 만회골을 넣으려는 상대 공격에 자물쇠를 채웠다. 45분 쿠니모토의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하며 위기를 넘겼다. 울산이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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